[뉴스] 은행원이 양말 속에 돈 "슬쩍", 4억 빼돌렸다…"도박으로 탕진"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은 없는 점, 업무상 횡령액 약 4억원 중 상당 부분에 대해 반환 조치가 이뤄진 점, 여러 지인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해 보이는 점, 범행의 주요 원인인 도박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정황이 확인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강원 홍천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12월 은행 금고에서 5만원권 지폐 묶음 여러 개를 양말 속에 넣는 등 6차례에 걸쳐 현금 2억1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 자리에 보관 중이던 은행 돈 1억5000만원과 약 3000만원에 달하는 미화 2만달러를 종이 가방과 외투 주머니에 넣어 가는 방식으로 총 3억9133만원을 횡령다.

수사 결과 A씨는 훔친 돈을 온라인 도박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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