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경촌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 담낭암 투병 끝에 선종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유경촌(티모테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가 병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64세.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유경촌 주교가 이날 오전 0시28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선종했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1962년 서울에서 천주교 신자인 부모 밑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셋째 형은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다.

그는 1980년 성신고등학교, 1984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했다. 사제가 되기 전인 1988년부터 4년간은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로 유학길에 올랐다. 1992년 사제품을 받은 후엔 프랑크푸르트의 상트게오르겐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 주교는 1999년 귀국한 뒤 목5동 성당 보좌 신부로 사목 생활을 시작했고,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로 임명돼 교육과 연구 활동에도 힘썼다.

2008년~2013년엔 서울대교구 통합 사목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서울대교구 규정집' 발간을 주도해 사목 행정의 전문화 및 효율화에 기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2월 그를 주교로 임명했다. 이후 유 주교는 서울대교구 사회 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로 임명돼 사회적 약자 보호 및 환경 보전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유 주교는 청빈, 겸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실천하며 주변에 귀감이 됐다. 그는 지난해 1월 담낭암 2기를 판정받아 투병하던 중 이날 선종했다.

빈소는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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