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투지바이오, 상장심사 통과…"약효 지속" 바이오 대어 공모주 평가는?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지투지바이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다양한 약효 지속형 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9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치매 치료제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수술 후 통증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비만 치료제의 약효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상장 전부터 벤처캐피탈(VC) 등의 관심을 받았다. 비상장 시기 투자 유치 누적 금액은 625억원에 달한다. 그만큼 투자 시장에서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았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투지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약효 지속형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미립구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약효 지속형 의약품 플랫폼을 단순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을 완료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단 점이 강점이란 설명이다. 지투지바이오는 현재 제1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공장을 보유했고, 제2 GMP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통해 약효 지속 플랫폼 기술을 인체에서 입증했단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앞서 약효물질(API)에 대한 검증을 끝낸 데 이어 1개월 이상 치매 치료제 임상 1상과 3일 이상 지속하는 수술 후 통증 치료제 임상 1상을 완료하며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장기 지속형 주사 치료제(주사형 펩타이드 제형)를 개발하기 위한 제형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글로벌 비만 치료제 기업 등과 협업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최근 IPO 시장 환경도 지투지바이오에 우호적이다. 앞서 공모 절차를 밟은 이뮨온시아와 인투셀 등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또 신규 상장 뒤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공모 시장의 바이오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올해 주식시장에선 펩트론과 인벤티지랩 등 약효 지속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투지바이오가 비상장 시기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고려하면 3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내세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앞으로 GMP 공장에서 다양한 약효 지속형 의약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