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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3일 17:19 부산=노수윤 기자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부산 방문,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

부산시는 또 럼(To Lam) 베트남 당서기장과 응오 프엉리(Ngo Phuong Ly) 영부인이 한국 국빈 방문 중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럼 당서기장은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이후 33년 만의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과 1995년 부산-호찌민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다.

부산과 호찌민은 지난 30년간 경제·문화·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은 해운대구 벽산 이(E)센텀클래스원에 개관 예정이다.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 및 부산-호찌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45분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렸다.

또 럼 당서기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호찌민시 당서기, 도안 프엉란 주부산 베트남 초대 총영사, 베트남과 부산 경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박 시장과의 접견에서 또 럼 당서기장은 "과학 기술·위성 도시 개발·상업 센터·물류 센터·인프라 및 관광 시설 건설과 같은 분야에서 부산과 베트남의 잠재력 있는 지역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시기에 와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부산과 호찌민은 1995년 자매결연 체결 후 우호와 신뢰를 기반으로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 자리가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롯데호텔 부산에서 호찌민 무역투자촉진센터 주관으로 '부산-호찌민 비즈니스 포럼'도 열렸다. 부산시는 양 도시의 투자·통상 환경 소개 및 기업 발표가 이어져 경제협력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베트남 국영 종합 개발 기업인 베카멕스와 부산항만공사(BPA) 간 양해각서를 포함해 모두 5건의 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교류 확대를 전망한다.

또 럼 당서기장 등 베트남 방문단은 부산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앞으로의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도시 간 우호교류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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