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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4일 17:51 경기=이민호 기자

파주시, 국방부 대북 확성기 철거 "환영"…"평화 바탕이 될 것"

경기 파주시는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확성기 철거에 들어갔다. 지난 6월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지 53일 만이다.

시는 이번 철거가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이자 54만 파주시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평화를 위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대북·대남방송으로 고통 받던 파주시 최북단 대성동마을의 김동구 이장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를 온 주민이 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남북간의 대화가 재개되어 평화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평화는 늘 옳다"라면서 "54만 파주시민과 더불어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파주시가 남북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대북 확성기 철거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도 이어져 남북 대화 채널이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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