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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4일 17:20 권태혁 기자

"약초부터 기능성식품까지" 원광대, 몽골 대학들과 생명산업 육성

생명산업 중심 공동연구, 교수·학생 교류 프로그램 운영

원광대학교가 지난달 30일 몽골국립의과대학교(MNUMS), 몽골생명과학대학교(MULS)와 생명산업 분야 국제 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성태 원광대 총장, 담딘도르지 볼드바타르 몽골국립의대 총장, 바산수흐 바다르흐 몽골생명과학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생명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산학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동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수·학생 교류 확대 △학술 자료 및 교육 자원 공유 △공동 연구 성과 출판 등이다. 특히 약초 재배부터 기능성식품 개발까지 연계하는 국제협력 교육과정을 올해 내로 개발하고, 내년 9월부터 몽골 현지 신입생 선발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이번 협약은 생명산업 분야에서 원광대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생명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담딘도르지 볼드바타르 몽골국립의대 총장은 "기존 전통의학·농업 연계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산수흐 바다르흐 몽골생명과학대 총장은 "원광대 국제교류처의 적극적인 추진력 덕분에 협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형 혁신 행정의 모범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몽골국립의과대학은 몽골 보건의료 인재의 약 53%를 양성하고 있으며, 몽골생명과학대학은 국가 농업정책을 집행·기획하는 교육기관이다.

양교는 지난 3월 원광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원광대 농생명융합대학 원예학과 학생 4명이 몽골 현지 스마트팜에서 실무 교육을 받고, 몽골 학생 2명이 '원광대 헬스브릿지 여름캠프' 참가를 확정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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