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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4일 11:33 경기=권현수 기자

"30년 통합, 시민과 함께"...평택시 "EVERYONE 축제" 본격 착수

경기 평택시가 행정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 EVERYONE 축제'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시의원, 축제 감독단, 자문위원, 용역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축제 방향과 구성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축제는 1995년 평택시·송탄시·평택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오는 10월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26일 본행사가 열린다. '시민 대화합의 장'을 핵심 콘셉트로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축제 명칭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정해졌다. 시는 시민 투표와 축제 자문위원회 평가를 거쳐 '나의 평택, 하나의 평택. 평택 EVERYONE 축제'를 공식 명칭으로 확정했다. 총 6427명의 시민이 참여해 직접 축제 이름을 정했다. 'EVERYONE'은 '모두'를 뜻하는 동시에 'One'의 중의적 의미를 더해 하나의 평택, 함께하는 축제, 으뜸의 의미까지 담았다.

행사 구성도 다채롭다. 시민 행진, 시민 합창단, 성화 봉송 등 대규모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 4차 산업 체험, 탄소중립 콘텐츠, 농산물 직거래장터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총망라된다. 시민 주도·시민 참여·시민 즐김의 삼박자를 갖춘 '올 인클루시브 축제'로 기획되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통합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정통합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면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도 만들어보자는 의도도 갖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획부터 실행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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