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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4일 11:27 김건우 기자

엑시큐어하이트론, GPC-100 美 2상 결과 4분기 공개 "골수종 환자에게 진정한 축복"

엑시큐어하이트론의 미국 자회사 엑시큐어가 진행 중인 조혈모세포가동화제 후보물질 GPC-100의 임상2상 결과가 오는 4분기 공개될 전망이다.

엑스큐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조형모세포동화제 GPC-100 임상2상 시험의 마지막 환자, 마지막 방문을 완료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번 임상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조혈모세포가동화제의 효능을 평가한다. CXCR4 억제제 GPC-100과 베타-2 아드레날린 수용체 억제제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을 병용 투여해 조혈모 세포이식 과정에서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없이 조혈모 세포를 성공적으로 가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 G-CSF를 수일에 걸쳐 투약해야 하는 불편함과 높은 비용 부담을 겪었다. 또한 G-CSF는 독성, 뼈 통증,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했다.

엑스큐어는 "GPC-100을 프로프라놀롤, G-CSF와 병용 투여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자가 줄기세포이식(ASCT) 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의 마지막 환자, 마지막 방문을 완료했다"며 "2025년 4분기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작위 배정, 공개, 다기관 연구인 이번 임상 시험은 소분자 CXCR4 억제제인 소분자 약물 GPC-100이 골수에서 말초 혈액으로 CD34+ 혈액 줄기세포의 이동을 개선하여, 백혈구 분리술을 통해 수집되어 ASCT에 사용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U 매스 메모리얼 헬스(U Mass Memorial Health)의 골수종 프로그램 책임자인 무탈라구 라마나탄(Muthalagu Ramanathan) 박사는 "GPC-100은 줄기세포 채취 45분 전에만 투여하면 되는 간편함으로 환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며 "성공적인 조혈모세포 가동화 결과를 보였으며, 이는 골수종 환자들에게 진정한 축복"이라고 평가했다.

엑시큐어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발성 골수종 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겸상 적혈구 빈혈, 그리고 자가 이식이 필요한 희귀 질환,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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