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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7일 08:26 홍효진 기자

대웅제약·씨어스테크, 재사용 심전도기 "모비케어 리프레시" 출시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연속 심전도 기기로 19g의 초경량 무게 무선 제품이다. 일상에서도 장기간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기존 일반 심전도 검사 대비 최대 9일까지 측정이 가능해 단시간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운 심장 이상 신호 포착에 도움을 준다.

그간 모비케어를 비롯한 모든 웨어러블 홀터(Holter) 기기는 환자가 병원에서 기기를 부착한 뒤 검사 종료 후 병원에 직접 방문해 반납하고, 병원에서 직접 소독·관리하는 구조였다. 이는 추가 인력과 관리 부담으로 이어지는 데다, 일회용 기기의 경우 감염 우려에 따라 의료폐기물로 분류·소각 처리해야 해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문제가 지적돼 왔다.

특히 지방 거주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기기를 반납하기 위해 수도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택배 회수 서비스를 도입, 이 같은 부담을 덜고 병원 입장에서도 단순 기기 반납을 위한 불필요한 내원을 줄여 원내 감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기 세척과 점검 등 관리를 리프레시 센터가 전담하도록 했다.

신제품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이러한 기존 시스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생 경영 이념을 접목한 제품이다. 환자는 검사가 끝난 기기를 집까지 찾아오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반납하고, 병원은 리프레시된 기기를 일회용처럼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모비케어 리프레시 센터에선 세척·멸균·품질검사를 거친 후 재사용해 의료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제품 공급가도 다회용 기기 수준으로 줄여 의료기관의 비용적 부담도 덜게 했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도입 1년 만에 서울아산·강남세브란스·고려대안암병원을 포함한 전국 100여개 주요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과 시스템 구축의 부담이 있었지만, 의료기기의 본질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해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과감하게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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