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6월 26일 14:24 정경훈|김지은 기자|기자

與 "예결위원장 선임 절차 밟을 수밖에" vs 野 "본회의 개최 협력 어려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찬 회동'을 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한 합의 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에서는 6월 임시회 내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는 의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야당에게 양보하는 것을 요구했다"며 "그것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본회의 개최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양당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민주당은 27일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을 일괄적으로 선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안건 상정 문제는 의장님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공석인 상임위원장 중 4곳에 대한 대한 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본회의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원장을 단독 처리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합의 처리하면 가장 좋겠지만 불가피하다면 예결위원장 선임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4개 상임위원장의 선임을 단독으로 처리할 계획도 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 본회의 개최가 사실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라며 "기획재정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내부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고 해, 기재위원장을 제외한 4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 중"이라고 했다.

현재 상임위원장 중 공석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기재위원장 등 5곳이다. 국민의힘은 이 중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의 경우 민주당이 여당이 된 만큼 국민의힘에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22대 국회 초기에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난 만큼 전반기 법사위원장 임기 중 남은 1년도 민주당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내일 오전에 다시 만나 논의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재 예정돼 있지는 않다"며 "오늘 협상 과정에서 양쪽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일 다시 만날지 여부는 오후에 원내대표 등과 상의를 해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 원내지도부에서 충분히 논의해보겠다"며 "내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개최한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나'라는 질문에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논의가 약간 있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에 합의했나'라는 질문에는 "30일까지가 기한이어서 연장해야 한다"며 "그 부분은 여야가 합의를 이룬 상태여서 상정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