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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0일 17:35 김지은 기자

"장맛비 곧 쏟아지는데" 사라진 노모…경찰에 감동받은 가족 사연은

제주에서 실종된 80대 할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구조됐다. 실종자 가족은 "존경과 고마움을 전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칭찬 한마디'에는 '실종 사건 관련 감사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인근에서 지난 18일 실종됐던 80대 할머니의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실종 당일 어머님을 찾지 못해 매우 절망적인 밤을 지새웠다"고 적었다.

A씨는 "많은 장맛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가족은 어머님 생사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며 "제주청 과학수사계 송윤호 경위, 장성호 경장이 곧 찾을 거라고 한 희망의 말씀과 정말 힘든 산비탈에서도 본인 가정일처럼 열심히 진심으로 수색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다"고 했다.

실종됐던 할머니는 하루 뒤인 19일 오전 색달동 다래마을 남쪽 곶자왈 하천 인근에서 체취견 2마리가 발견,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A씨는 "이번 사건을 겪으며 다시 한번 제주경찰의 위상과 진면목을 깨달았다"며 "경찰들이 정말 본인 가족 일처럼 대처해주는 마음에 무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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