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6월 20일 17:02 홍효진 기자

"모기 조심하세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장마 전후 "비상"

전년 동기(143명) 대비 9.1% 감소
지역별 환자, 경기(63.8%) 제일 많아

질병관리청이 '2025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조사한 결과 24주차(6월8~14일)에서 매개모기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20일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의 매개모기 발생 양상을 매년 조사 중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69개 조사지점에서 24주차 매개모기 밀도 감시 결과, 일일 평균 모기지수(하루 평균 한 대의 채집기에서 채집된 모기수)가 0.5 이상인 감시 지점이 철원군(0.9), 파주시(0.8), 화천군(0.6)으로 3곳 이상이 돼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2024년의 경우 23주차에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발령 기준에 도달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1주 늦게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5월 전국 평균기온이 16.8℃로 평년 대비 0.5℃, 전년 대비 0.9℃ 낮아 매개모기 발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함께 협력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추진해 2009년부터 매년 4~10월 주간 감시 정보를 제공 중이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4주(1월1일~6월14일)까지 총 130명으로 전년 동기간(143명) 대비 9.1% 줄었다. 지역별 환자 발생은 경기(63.8%), 인천(18.5%), 서울(10.0%) 순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장마 전후로 점차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야간활동을 하는 방문자와 거주자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을 것"을 강조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