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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0일 16:02 김희정 기자

"재앙적 실패" 밤하늘에 "불덩어리" 날렸다…스페이스X 스타십 또 폭발

18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정기 테스트 중 폭발해 밤하늘로 불덩어리를 날려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텍사스주 카메론 카운티 지방 당국은 이날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재앙적인 실패를 겪었고 폭발했으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시험대 근처에 손상이 있었고 폭발로 인해 근처에서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반 대중에 안전한지 확인하고 사건이 발생한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작업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스페이스X는 초기 분석 결과 기체의 노즈콘에 있는 가압 탱크가 고장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냥 긁힌 자국"이라고 머스크는 자신의 X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게시했다.

스페이스X는 화성이 지구에 가까워질 예정인 내년 화성 탐사 임무를 실시할 수 있게 스타십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실험 단계인 스타십은 몇 차례 차질을 빚었다. 이날 폭발은 정적 화재 테스트 중에 발생했는데 올해만 앞서 세 번의 비행 실패를 겪었다.

신문은 스페이스X가 2027년으로 예정된 미국 항공우주국의 달 탐사 임무를 위한 우주선을 준비하는데 이미 예정보다 늦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고경영자(CEO)는 인류를 '다행성 종'으로 만드는 게 자신의 주요 목표라고 밝혀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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