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성장 잠재력 인정받은 스타트업들…글로벌 도전 박차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망 기업으로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슬링은 에듀테크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기유니콘은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누적 투자실적, 기술평가 등급, 사업 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스타트업들이 4.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슬링은 수험생 태블릿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오르조’를 운영한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문제인식 엔진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문제풀이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대화형 AI 튜터인 ‘오르조 AI 코치’로 맞춤형 문제풀이 접근법과 해설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올해 기존 수능 학습에서 공무원 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다양한 교육 시장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태블릿 보급률과 시험 구조가 국내와 유사한 미국, 캐나다를 첫 진출 국가로 낙점하고 글로벌 진출도 추진했다.
국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와 기능을 제공하고 다국어로 문제 풀이 안내를 지원하는 오르조 AI 코치 등이 탑재된 글로벌 버전 오르조 앱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을 계기로 슬링은 국제 공인 시업 대비 학습 콘텐츠, 다국어 지원 AI 튜터 기능을 차례로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로플랫은 보유한 위치 기술의 정밀성과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로플랫은 모바일 앱에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삽입하고 사용자의 와이파이(Wi-Fi) 신호 패턴을 분석해 고정밀 위치 인식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 위치 수집을 넘어 사용자의 매장 방문 여부를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
통신사를 대상으로 위치 기술 솔루션 공급 확대와 데이터 협업 강화, AI 모델을 적용한 기능 등 활발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뷰티 플랫폼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큐브는 서비스의 핵심인 커머스별 마케팅 데이터 예측 시스템과 이미지 자동 분석 기술을 자체 기술로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일본 진출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지속 성장 중이다. 벤처기업협회 공시에 따르면 화이트큐브 매출액은 2022년 29억 원에서 2023년 57억 원, 지난해 147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3년 흑자 전환한 뒤 지난해 15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화이트큐브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의 요구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브릴스는 로봇 제조 기술,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주고 있다. 특히 최적화된 로봇 시스템을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앞장선다.
브릴스의 매출액은 2022년 60억 원에서 2023년 157억 원, 지난해 187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백데이터 기반 로봇 모듈화 플랫폼과 6가지 핵심 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미국, 체코, 인도, 슬로바키아, 멕시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투자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 추진과 후속 투자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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