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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3일 20:28 차현아 기자

이재명 "계엄 때 국회 왜 안 들어갔나" 이준석 "음모론적이고 삐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12·3 비상계엄 당시 왜 국회에 계엄 해제를 위해 들어가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회 안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계엄 해제를 위한) 정족수가 찼다는 것을 듣고 밖에서 항의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다른 사람들은 국회에 담을 넘어서 들어가 계엄 해제에 참여했다"며 "본인은 담을 넘어가자는 보좌관에게 야단을 쳤고 결국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싸우는 척하면서 계엄 해제에 반대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내란세력, 극우세력과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어떤가"라며 "당권을 준다든지 하는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음모론적이고 삐딱하게 보고 계신다"며 "밖에서 진입을 못하게 하는 부당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었고 국회의장 비서실에도 얘기해 못 들어가고 계신 분들이 계시니 들어가게 해달라고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삐딱한 시각으로 우리 편이 아니면 갈라치기를 하려는 그런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관심없다"며 "본인의 망상 속에서 그것만 두려운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이 계셨고 당시 이재명 후보도 이것에 동조했다. (지금도) 입장을 같게 하고 있나"라고 물으며 "(이재명 후보는)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주장에도 동조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당시 국정원의 댓글 조작 논란이 있었다"며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심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천안함은 북한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정부가 발표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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