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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공사 재개 첫날 다시 사고…포스코이앤씨 공사장서 근로자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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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8월 04일 17:42 이민하 기자 |
| 공사 재개 첫날 다시 사고…포스코이앤씨 공사장서 근로자 의식불명 |
4일 포스코이앤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4분쯤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공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당시 공사 현장의 지하 18ｍ 지점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A씨가 이를 점검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정확한 작업 상황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날(3일)까지 전체 인프라 현장 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작업을 재개했는데, 다시 사고가 나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공사 현장을 특별점검 이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작업을 재개했는데, 바로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현재 사고 근로자에 대한 치료 지원과 사고 원인 파악에 최대한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공사 현장 재개 일정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9일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올해들어서만 네 차례나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위해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는 올해 들어서 네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10시 43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의령군 부림면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10공구 현장에서 경사면 보강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 A씨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올해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를 시작으로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 사고 등이 이어졌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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