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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美 ITC "중국 BOE社 OLED 수입 금지해야"…삼성D, 승기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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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4일 18:44 김호빈 기자 |
| 美 ITC "중국 BOE社 OLED 수입 금지해야"…삼성D, 승기 잡아 |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ITC가 예비판결에서 BOE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결정하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BOE와 자회사 7곳 등 총 8개 회사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침해하는 등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예비판결을 내렸다.
ITC는 BOE에 '제한적 배제 명령'과 '행위 중단·중지 명령' 등 두 가지 제재를 권고했다. 제한적 배제 명령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이용해 만든 OLED 패널·모듈과 부품 등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행위 중단·중지 명령은 완제품에 대해 마케팅과 유통, 판매, 광고, 제안 등을 모두 즉시 금지하는 조치다.
예비판결이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결론이 뒤집히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예비판결은 ITC가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내리기 때문이다.
예비판결이 구체적인 제재 범위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판결이 최종 시행될 경우 BOE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BOE는 애플 아이폰(일반 모델)용 OLED 패널 공급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10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며 BOE를 제소했다. ITC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이다.
김호빈 기자 hob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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