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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취임 첫 일정으로 농민 찾은 김민석 총리 "송미령 유임, 통합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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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04일 17:20 김지은 기자 |
| 취임 첫 일정으로 농민 찾은 김민석 총리 "송미령 유임, 통합 차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새 정부에서도 지난 정부의 장관을 한 분 정도는 유임하는 것이 전체 국민통합이라는 흐름을 봐서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4일 오전 총리에 임명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농민단체 항의 집회 현장을 찾아 "(송 장관 유임을 반대하는) 마음에 100% 공감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민 단체들은 '사과 말고 사퇴하라' '송미령은 출입 금지' 등의 팻말을 들고 송 장관의 유임을 반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송 장관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농업4법(양곡관리법 개정안·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을 '농망법'이라고 칭하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며 "송미령 장관 유임 결정이 혹시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것인지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식량에 대한 안보, 농업 주권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대통령이 농정을 직접 챙겨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강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장관을 선택하는데 100점짜리는 없다"며 "(대통령은) 비교적 농민들과 소통이 더 잦았던 새로운 장관을 유임하면 어떨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임 기준을 내란에 얼마나 관여했느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것으로는 관여 정도가 덜한 것 아니냐는 판단도 작용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국민 주권 정부는 어떻게 보면 농민 주권 정부이기도 하다"며 "큰 틀에 있어서 우리가 준비하고 추진해왔던 프레임을 보고 결국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저는 갖고 있다.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불신을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미령) 장관도 유임 선택을 본인이 받아들이고 결심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새 정부는 주권자들과 대등한 토론을 통해서 만들어진 사회적 협약을 많이 만드는 쪽으로 가야 한다. 이 사안을 포함해 토론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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